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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9. 00:01 - whY

오비츠11 의상 구현 - 메이플스토리 프리드(거울세계ver)


워니얌님(트위터 @dreaming_freed)님의 커미션으로

메이플스토리 프리드의 거울세계버전 의상 구현 작업을 했습니다. :)


쿠로오/켄마 등 망토 의상 만든 작업물 보고 변형 가능할지 문의주셔서, 얘기 후에 작업 시작을 했었네요!

참고자료로 받은 이미지도 있지만, 직접 그리신 거기 때문에 생략하고 캐릭터 공식 바스트업 이미지만 가져왔습니다.



원래 후드가 아니라 차이나카라에 가까운 스타일인 것 같은데, 후드로 원하셔서 후드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 솔직히 해볼만 하겠다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생각보다 좀 힘들었어요... 난이도가 쿠로와 켄마 FHQ의상 전부 다 합친 수준이었습니다.ㅠㅠㅜ 전체 금테라인, 밑단 외에도 앞쪽 여밈까지 수 무늬, 여밈 4개 등등...@ㅁ@

작업 개시하고 사실 조금 후회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해보는 작업도 좀 섞였는데다가, 망쳤을 경우 다시 작업하기 무리가 있어서... 한번에 잘 끝내려고 머리 엄청 굴렸네요. ㅋㅋㅋ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발송 전에 시착 사진 찍어둔 것만 몇장 더!


여밈 장식의 세로폭이 약 5mm정도 됩니다. 올리 풀리면 안되니까 안으로 접어 넣고, 벨크로 달면서 박음질 했어요.

내 손에 손톱이 있어 다행이야...



후드는 조금 넉넉하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금테 장식(트림이라 하던가요)을 둘렀는데, 재질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울더라고요.

저래봬도 후드는 처음 만든게 너무 우는 것 같아서 새로 만든 거였습니다. 그래도 마찬가지로 우는거 보고, 이건 어쩔 수 없구나 했죠... 시무룩


그리고 세모낳게, 테두리와 비슷한 색의 자수실을 골라 최대한 반듯하고 같은 크기가 되게끔 무늬를 넣었습니다.

여밈 쪽에도 들어가는만큼, 최대한 좌우 대칭을 맞추려고 노력했네요.


완성 후에 전체 문양을 찍어둔게 없어서, 윗 사진은 모자 연결 전의 사진입니다.

받았던 이미지 중에 하단 자락까지 전부 있는 일러(인게임 도트)가 있었는데, 처음엔 그 부분도 실 매듭으로 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균일하고 이쁘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노란빛이 도는 비즈로 대체했습니다.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대략적인 작업 순서는


패턴 맞추고 요청에 맞게 수정하여 재단

소매 테두리 장식 후 몸판 연결

모자에 테두리 장식 두르며 동시에 안감 처리

몸체 전반적으로 테두리 장식 두르기

수 장식 밑그림과 함께 전면부 연결 장식 방식 및 크기 조정 협의 후

문양 수 + 비즈 달기

앞 여밈 달기 (사용된 벨크로 크기가 약 2~3*5mm)

모자 연결

몸판 안감 대기

목 부분 한번 더 고정 박음질


요렇게였네요!


처음엔 안감을 먼저 달고 장식을 넣을까 했는데, 그러면 안감을 댄 보람이 없게되기 때문에(안쪽이 박음질 자국이 다 드러나게 됨)

안되면 포기하잔 생각으로 마지막에 안감을 붙였습니다.

겉으로 박음질이 드러나게 하면 작업이 더 깔끔했겠지만, 그러기엔 이래저래 애로사항이 있어서, 그냥 용을 써서 달았네요.ㅋㅋㅋㅋ 덕분에 연결 부위가 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그래도 전부 드러나는 것보단 훨씬 나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달리 사진을 찍어둔 건 없다... 완전히 벌리고 사진을 찍거나 연출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정도는 됐었습니다..!!!


작업 과정을 별로 찍어놓지 않아서 뭐가 없네요...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


오너님 이쁜 사랑 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