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3. 20:55 - whY

리본으로 오비츠11용 바지 만들기

리본으로 비교적 간편하게

오비츠11용 바지 만들기


부제 : 꼼수가 최고야





말 그대로 리본으로 나오는 제품을 활용해 바지 만드는 법입니다.

패턴은 적당히 구글링하면 나오니 그걸로 쓰세요.

제가 만들어 쓰고 있는 패턴은 나중에 기회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1. 적당한 리본을 준비한다



반바지 : 폭 2.5~3cm

긴바지 : 폭6cm



사진 속 리본은 위에서부터


① 기모리본 2.5

② 기모리본 6

③ 스웨이드 리본 2.5

④ 면+프린트 리본 2.5


입니다.


①~③은 만들기 적합, ④는 아직 안해봤는데 너무 뻣뻣해서 힘들지 싶네요.


리본으로 바지를 만들 때의 장점은 위/아래 단 처리를 안해도 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어느 리본을 고르냐에 따라 차이가 크고(올이 술술 풀리는 재질도 많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리본들은 아니네요. 전문점(웹 쇼핑몰을 추천)을 가셔야 합니당


가격 자체는 한 마에 천~이천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오비츠 옷을 만드는데 천이 많이 필요하진 않기 때문에, 한 마를 사면 짐(최소 90*90)이 생기는 원단류와 달리 커봤자 뭉쳐서 주먹 정도의 크기라 보관이 편하고, 또 구매 가격이 싸서 부담없이 시도해볼 수 있단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면적당 단가는 리본이 더 높을 수 있지만요)



참고로 제가 이번에 구매한 곳은 홀리코입니다.





2. 패턴 그리



적당히 패턴 그리고 적당히 잘라두기




제가 쓰는 기모 리본의 윗 면입니다.

재질, 두께감, 확실하게 올리 풀리지 않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 아님 말고...




기모 리본을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두번 사봤는데,

처음 사봤던 리본은 올풀림이 살짝 있었거든요? 술술 풀리진 않는데 가끔 한가닥씩 뽑히는...

근데 새로 산 리본은 자른 면을 손으로 잡아 당겨도 괜찮더라고요. 올풀림 없음으론 최고bbbb 대신 그만큼 딴딴하고 두꺼운 느낌이라 바늘 찌를 때 조금 힘들었음.






3. 윗면 바느질



※ 주의점

패턴에 따라 뒤는 트임을 남겨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괜찮을 거에요.






배~가랑이 사이만 앞/뒤 (사진은 좌/우로 보이지만 저게 앞/뒤 위치로 갈 겁니다) 로 꿰맨 모습






4. 바지통 바느질



이렇게 잡고 하면 조금 나아요. 선 따라 쭉 박아줍니다~






바느질을 끝내고 여분을 잘라내고 나면 대강 이런 모양입니다.




음 연습삼아 한다고 대강 했더니 바느질이 아주 엉망이네

걍 봐주세요 데헷






5. 뒤집어 완성



배쪽을 여유있게 했더니 배바지 같아 보이지만




기모 리본의 두께감으로 가랑이가 두꺼워지기 때문인지

입히면 멀쩡합니다.









오비츠로이드에 입혀보기~ (모델:스가상)

겨울에 입히면 좋을 것 같네요. 나중에 다른색 더 사서 더 만들어야지.







얼마 전에 리본 사는 김에 다른 여러 리본도 사봤는데, 이것도 잘 골라사지 않으면 영 옷짓기론 못써먹을 것 같더라고요. 기모 리본이 젤 만만한 듯. 스웨이드도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얇기도 하고. 아예 더 대폭 리본을 사서 옷을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음... 굳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리본을 고집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역시 바지 정도가 딱인 듯





아래는 같은 방식으로 길이만 짧게 만든 기모 반바지 for 오비츠11 입니다.

폭 2.5cm짜리 사용. 조~~금 짧기 때문에 앉으면 엉덩이가 드러납니다.ㅋㅋ




도톰도톰






입히면 이런 느낌!

스타킹 신기고 입혀야 할 것 같다...







마무리 어캐하지...

이 방식으로 만든 기모 반바지/긴바지 가끔 선제작 후판매로 판매할 예정도 있으니(feat.내방에_리본이_너무나_많아_새_원단_둘_곳_없네) 관심있는 분은 트위터로도 구경 와 주세요 :D



끝!